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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쉽기야 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윤호솔을 프로 무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다. 번번이 부상이 그를 붙잡았다. 입단 직후 어깨 통증으로 재활에 돌입했고, 이후 오른쪽 발목 부상과 팔꿈치 통증 등 연달아 악재가 터졌다. 지난 2015시즌을 앞두고 결국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과 함께 공익 요원으로 군 복무도 이행했다. 그가 프로 입단 이후 1군 마운드에 올랐던 것은 딱 2번 뿐이다. 수술 전인 2014시즌 말에 2차례 등판해 3⅓이닝을 소화했었다. 홈런을 무려 3개나 얻어맞는 등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성적이다.
윤호솔은 군 제대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이름을 바꿨다. 그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에 대한 의지가 엿보였다. 하지만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되면서, 이제는 NC 선수가 아닌 고향팀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윤호솔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관계자는 "아직 재활 중인 단계다. 몸이 완벽해 지려면 앞으로 1년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팀으로 간만큼 재활을 빠르게 마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