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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루키 유망주 곽 빈(19)이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출전했는데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해결해야할 과제가 받아들었다.
곽 빈은 지난 16일 롯데전에서도 3이닝 5안타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최고구속은 151km를 찍었다. 역시 문제는 제구였다. 1회 2안타와 1볼넷으로 실점했다. 2회에는 2사후에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곽 빈은 올시즌 두 차례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5이닝 9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보면 분명 아쉬운 수준이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사령탑은 곽 빈의 대담한 피칭 스타일을 여러번 칭찬한 바 있다. 올시즌 1군에서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보직은 불펜이다.
쓰임새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제구를 가다듬어야 한다. 고교 시절엔 제구 좋은 파이어볼러로 불렸다. 당시엔 150km 강속구를 한가운데에 꽂아넣어도 고교 선수들이 때려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프로는 얘기가 다르다. 몰리면 얻어맞는다. 그렇다고 달래서 던질 수도 없다. 스스로 성장하며 극복해야할 문제다. 두산 관계자는 "프로 무대에 점차 적응하면 제구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곽 빈은 1차 지명으로 올해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은 3억원이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