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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야구의 명예의 전당 1호는 누구였을까.
일본은 1959년 고라쿠엔구장 옆에 명예의 전당 박물관을 건립했다. 고라쿠엔구장이 철거되고, 도쿄돔이 개장하면서 돔 내부로 옮겨갔다. 그해 총 9명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일본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기자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경기자 헌액', 전문 위원회가 선정하는 '특별 헌액'으로 나뉜다. 첫해는 모두 특별 헌액. '일본 프로야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쇼리키 마쓰타로를 비롯해 사와무라 에이지, 히라오카 히로시, 아오이 요키오, 아베 이소, 하시도 신, 오시카와 기요시, 쿠지 지로, 오노 미치마로가 주인공이었다.
경기자 헌액은 30명의 후보(프로 은퇴 후 5년 경과자)를 선정한 뒤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기자 1명 당 7명 이내로 투표할 수 있으며,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입성할 수 있다. 1960년 통산 303승을 따낸 러시아계 일본인 투수 빅토르 스타핀이 1호 경기자 헌액 선수가 됐다. 2018년까지 201명의 헌액자가 나왔다. 1961년과 1975년에는 입성자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