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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0승 투수 복귀'를 노렸던 넥센 히어로즈 선발 신재영의 목표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로 인해 넥센 장정석 감독의 머릿속도 한층 더 복잡해질 듯 하다. 관건은 신재영이 과연 첫 등판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2016년 혜성처럼 등장한 신재영은 그 해 단숨에 15승(7패) 벽을 무너트리고 팀의 간판 선발 요원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풀타임 2년차가 되는 지난해에는 겨우 3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4.54나 됐다. 그래서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훈련에 매진하며 새로운 각오을 다짐하곤 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결국 신재영의 부진으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다. 구속이나 구위 등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있었다. 결국 신재영은 4회를 버티지 못한 채 강판됐고, 이로 인해 넥센은 불펜진의 조기 투입이라는 부담 요소를 떠안게 됐다. 그나마 이영준과 하영민 등 두 명만으로 경기를 끝낸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