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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 초반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넥센 히어로즈 주전 3루수 김민성의 타격감은 지금 너무나 뜨겁다. 벌써 홈런 3방을 때려내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그런데 김민성의 뜨거운 타격감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또 홈런을 날린 것. 1사 2, 3루였다. LG는 초반부터 제구력이 무너진 임지섭이 3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신정락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신정락도 몸이 덜 풀린 듯 했다. 첫 상대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김태완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 과정에 폭투가 나와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때 타석에 나온 김민성은 전략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오는 신정락의 초구를 노려쳤다. 타구는 엄청 큰 궤적을 그리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3점 홈런으로 올해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달성한 것. 김민성은 지난해 고척돔에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친 적이 있다. 2017년 7월5일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이날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친 김민성은 다음날 한화전에서도 첫 타석에 홈런을 쳐 이틀간 3연타석 홈런의 맹위를 떨친 적이 있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당시와 흡사하다. 이에 앞서 김민성은 지난 25일 고척 한화전 때 시즌 1호 홈런을 치기도 했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