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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써야하지 않겠어요?"
김태형 감독도 "곧바로 등록해야하지 않겠나"라며 확신했다.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1군 무대에서 주전 외야수로 뛴 정수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있다. 60경기 타율 3할1푼1리(193타수 60안타)-5홈런-30타점으로 할약 중이다.
물론 정수빈이 입대하기 전과 지금의 두산 외야는 한층 더 달라졌다. 입대 전에는 박건우가 주전으로 막 치고 올라온 상황이었고, 김재환 역시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존 주전 멤버였던 민병헌이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지만, 외야 경쟁은 오히려 더욱 치열해졌다. 두산은 현재 좌익수 김재환-중견수 박건우는 사실상 고정이다. 유동적인 자리는 우익수 한자리 뿐이다. 우익수는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와 조수행 이우성 정진호 등이 번갈아 출전하고 있다.
사실상 두산은 모든 야수들의 주전화가 이뤄져있다. 두산에서 백업 요원이라고 해도 다른 팀을 가면 곧바로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또 한명의 주전 외야수가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자연스럽게 팀이 강해질 수 있는 요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