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임기영(KIA 타이거즈). 기대보다 불안감이 컸다.
돌아온 임기영은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롯데전에서 6⅓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초까지 볼넷 2개 만을 내주며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비록 6회초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희생번트 진루, 폭투로 실점을 했지만, 내용 면에선 흠잡을데 없는 투구였다. 최근 4연승 동안 37점을 뽑아냈던 롯데 타선은 임기영의 투구에 막혀 침묵을 거듭했다.
임기영이 이날 던진 투구수는 89개. 최고 구속 138㎞ 직구 뿐만 아니라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상대 타자들과 승부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벌었다.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라는 성과는 덤이었다. 임기영의 활약 속에 KIA는 1-1 동점이던 6회말 터진 나지완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4대1로 누르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