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무사 SK 정의윤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롯데 김원중이 허탈해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02/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SK 와이번즈전에서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원중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5안타(2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 했다. 앞선 두 차례 SK전(1패)에서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던 김원중은 2회말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실점하며 무너졌고, 3회 선두 타자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말을 삼자 범퇴로 막아낸 김원중의 악몽은 2회부터 시작됐다.
선두 타자 정의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 했다. 후속 타자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엔 최 정에게 다시 좌월 투런 홈런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3실점 했다. 김원중은 김강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성현, 나주환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으나, 정진기의 빗맞은 타구가 좌측 라인 안쪽에 떨어진 사이 김강민이 3루를 돌아 홈인, 4점째를 허용했다.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맞이한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정의윤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겨우 이닝을 마쳤다.
3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선두 타자 이재원에게 좌익수 왼쪽 펜스까지 구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주형광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김원중은 김건국에게 공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