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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호투는 무리였을까.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배재준은 공을 받으면 빨리빨리 던지고 이닝을 끌고가는 능력도 있어 선발 스타일이기는 한데 공이 빠르지 않다"면서 "투수는 빠른 공, 그 다음이 제구, 변화구 구사능력이다. 직구 구속을 5~6㎞ 높일 수 있는 체격은 된다"고 했다. 결국 묵직한 직구 없이 제구력에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투구수는 17개였고, 볼넷 2개, 탈삼진 5개를 각각 기록했다.
1회초 선두 강백호와 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배재준은 유한준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처리했지만, 박경수에게 110㎞ 커브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월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2회에는 1사후 심우준에게 좌선상 2루타를 내주고 2사후 이진영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3B1S로 몰린 상태에서 125㎞ 슬라이더를 또다시 높은 코스로 구사하다 장타를 허용했다.
배재준의 평균자책점은 3.28에서 4.42로 악화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