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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4위 넥센 히어로즈가 5위 KIA 타이거즈를 꺾고 한 경기만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 소감
▶첫 경기에서 끝내야만 다음을 볼수 있는 상황인데 계기가 마련됐다. 오늘 좋은 쪽으로 잘 끝내 기분 좋다.
▶아무래도 5회다. 2실점을 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찬스가 오면 동점보다는 역전을 바라본다. 공격적인 상태로 가고 싶었다. 5회에 KIA의 이런 저런 실수도 있어서 승리의 기운이 우리쪽으로 왔다. 단기전 특성상 실수가 승패를 좌우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우리에게 운이 따랐다.
-불펜 소모는 예상대로인가.
▶한현희는 원래 1~2이닝을 생각하고 계획을 잡았는데 출발이 안좋아서 이보근으로 교체했다. 이보근이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김상수도 시즌 후반 안좋은 모습을 보여서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해 앞으로가 기대된다.
-5회 김재현 타석에서 페이크번트 사인은 큰 경기에서 쉽지 않아 보인다.
▶선수들이 역전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컸다. 우리는 강공을 많이 구사하는데 김재현 선수가 그런 작전 능력이 좋다. 번트도 잘 대 양현종이 그걸 노릴 것으로 예상했다. 주자들도 빠른 주자들이 나가 있었다. 그래서 큰 걱정없이 다른 상황이 발생되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과감하게 시도해봤다.
-7회 이정후의 슬라이딩 캐치 상황에서 잡을 수 있다고 봤나.
▶아무래도 왼손타자가 친 타구라서 이정후의 움직임보니 어쩌면 잡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슬라이딩 타이밍이 좋았다. 포스트시즌을 처음 뛰는 선수치고는 정말 잘했다.
-샌즈의 활약을 예견했었나.
▶모든 선수에게 기대하고 있는데 샌즈는 특히 팀 분위기도 잘 맞추고 경기에서 좋은 역할을 해줘 앞으로가 기대된다.
-한현희 선수는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아직 3, 4선발이 확정 안된 상태고 한현희가 그 대상이다. 내일까지 결정해서 선수 본인에게 전달될 것이다. 어쩌면 선발로 다시 돌릴수도 있다. 아직 확정은 안됐다.
-승리의 원동력은.
▶시즌 마지막에 저우리가 2주 휴식을 취한게 큰 보약이 됐다. 그래서 내일도 휴식을 한다. 선수들 컨디션과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할수 있게 진행할 것이다.
-포스트시즌 첫승인데.
▶너무 기쁘다. 선수들 모두 힘든 상황에서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이 자리까지 왔다. 선수들이 정말 잘 즐겨줬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첫 경기 승리라는 선물 받았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