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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업무를 재개한 10개 구단은 이제 스프링캠프 준비로 분주하다.
일정이 짧아지면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소는 단연 일본이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는 일본에서만 전체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 전용 구장이 확보된 KIA와 삼성, 한화는 1,2차 구분 없이 오키나와에서만 머문다. 두산은 1차 오키나와 캠프에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까지는 호주에서 1차 캠프를 치른 후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가 연습 경기 위주의 일정을 소화한 두산은 올해 변화를 선택했다. 이동 거리가 긴 호주 대신 가까운 오키나와에서 시작해 미야자키에서 마무리한다.
한국에 비해 기온이 높고, 야구장 시설이 나름대로 잘 갖춰진 오키나와는 다른 구단들이 합류하고 싶어도 쓸 수 있는 야구장이 없어서 못갈 정도다. 오키나와 내에 확실히 구장이 확보된 팀들은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오키나와에 여러 KBO리그팀들은 물론이고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도 대거 몰리기 때문에 연습 경기 일정을 짜기 수월하다는 이점이 있다.
NC 다이노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는 완전한 미국파다. NC와 KT는 일찍부터 애리조나 투산에서 연습 경기까지 모두 소화하고 귀국할 수 있도록 구장 확보가 돼있기 때문에, 굳이 2차 캠프를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이동 거리가 멀기는 해도 40일 가까이 미국에서만 머물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다. 키움도 지난해부터는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일정 대신 서프라이즈에서 투산으로 이동해 미국에서만 머무는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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