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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아닌 타자 김대한. 그만큼 더 빨리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김대한은 지명 이후부터 줄곧 "타자로 뛰고 싶다"고 여러 차례 어필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여러 아마추어상을 받은 김대한은 "김광현(SK 와이번스) 선배님의 공을 꼭 쳐보고 싶다"는 등 공개적으로 타자에 대한 구상과 의욕을 밝혔다.
결국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또 2017년 신인왕 이정후(넥센 히어로즈), 2018년 신인왕 강백호 등 최근 거물급 신인들의 트렌드가 야수에 맞춰져 있기도 하다.
두산은 최근 몇 시즌 동안 꾸준히 강팀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1~2년 차 야수는 거의 없었다. 강견과 장타력을 앞세운 김대한이 두산 야수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번 스프링캠프가 그에게 정말 중요한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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