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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로 뒤덮인 하늘이 걷힐 줄 모르고 있다.
KBO리그 규약 '제27조 3항 다'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있을 경우 경기운영위원이 기상청에 확인한 후 심판위원 및 관리인과 협의해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시즌 미세먼지 취소 당시 현장이나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즐겨야 할 팬 권리 뿐만 아니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할 선수들의 건강을 고려하면 좋은 결정이라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KBO가 규정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시즌 개막전이 열린 3월 24일 대기질이 주의보 수준이었음에도 5개 구장 일정이 진행된 적이 있다. 같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인 날이라도 어떤 날은 취소되고 어떤 날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을 명확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 진행 요원, 아르바이트생 등 안전-편의 부문에서 자칫 소외될 수도 있는 관계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도 지적됐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흐지부지 됐던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야 더 큰 논란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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