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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효과 없을 것이다" VS "투수들도 먹고 살아야 한다"
계산대로라면 낮춘 반발 계수에 따라 평균 비거리는 2~3m 정도 감소할 것이다. 반발 계수가 낮으면 타구는 더 늦게, 덜 멀리 날아간다. KBO는 공인구 반발력 감소로 인한 홈런 감소와 평균 타율 저하를 기대하고 있다.
현장의 반응은 어떨까. 당연히 타자들은 썩 반기지 않는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베테랑 타자는 "타고투저가 공의 반발 계수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 NPB보다 MLB의 반발 계수가 낮지만, 반드시 투수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할 순 없다. 개인 훈련 기술 향상 등 타자들의 실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장타가 많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타자들을 리드해야 하는 타격코치들도 반갑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또 반발 계수 조정이 공격력을 극심하게 다운시켜 야구를 보는 재미를 감소하게 만들 수도 있다. 과연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2019시즌 KBO리그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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