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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입장에 변화가 생겼다. 이유는 뭘까.
선수협이 요구하는 개선안 중 FA 취득기간 단축은 이미 지난 9월 제안을 받은 부분이었다. 당시 고졸-대졸 선수의 FA 취득기간을 각각 1년 앞당기는 조건이 제시된 바 있다. 부상자명단제도와 최저 연봉 단계적 인상 역시 KBO, 구단 측에서 지난해 이미 제안했던 내용들. 그러나 FA 재취득기간 및 연봉감액제도 폐지를 구단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선수협의 이번 요구 역시 현실성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차기 실행위는 오는 3월 개최 예정이다. 선수협 제안이 논의 대상이 될 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최종안에 대해 선수협이 수용 불가 입장을 드러낸 뒤부터 논의 자체를 배제하는 양상이었다. 여론을 의식해 논의 자체는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선수협 제안을 곧이곧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없다. 여전히 구단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것은 FA시장에서 드러난 극명한 현실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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