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이라는 장점을 살리면서 거기에 디테일을 조금 더 가미해야할 것 같다."
게다가 올해는 반발계수가 낮아져 홈런수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홈런 군단인 SK로선 이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SK는 지난해 233개의 홈런을 쳤다. 전체 1위였다. 홈런으로 뽑은 점수가 총 402점. 전체 득점 829점의 절반 가량인 48.5%를 차지했다.
SK의 타율은 그리 높지 않았다. 2할8푼1리로 전체 7위에 머물렀다. 출루율도 3할5푼6리로 4위. 홈런이 많아 장타율은 4할7푼3리로 2위에 올랐지만 4할8푼3리의 두산보다는 낮았다.
마운드가 좋은 상황에서 SK 타격에 좀 더 디테일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김무관 타격코치는 "우리의 장점은 홈런이다. 반발력이 낮아지는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지만 그 장점을 굳이 버릴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좀 더 좋은 타격을 위해 디테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김 코치는 "작년의 데이터를 봐서는 타율이 좀 올라야 하고, 팀배팅과 출루율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라고 했다.
선취점을 뽑아 초반에 앞서가야 SK의 승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 코치는 "초반에 점수를 내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SK는 선취점을 뽑았을 때 승률이 6할9푼(60승27패)으로 전체 2위에 올랐고, 선취점을 내줬을 땐 3할2푼1리(18승1무38패)로 전체 8위에 그쳤다. 대부분의 팀이 선취점을 냈을 때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지만 SK의 경우 선취점 여부가 팀 승패에 큰 영향을 끼쳤다. 즉 올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선 선취점을 뽑아 앞서나가고 좋은 마운드를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해야한다.
SK의 장타력에 디테일이 더해진 타격.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시작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