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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진해수는 올해도 필승 좌완 계투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시작부터 힘을 내려 한다. 시즌을 빠르게 준비하는 이유다. 실전 감각을 좀더 빨리 만들고 싶은 심정이다. 진해수는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시즌 준비가 거의 다 됐다고 생각한다"며 "실제 던져 봐야 하겠지만 몸이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실전 피칭도 가능한 상태"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밸런스가 불안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7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구위가 크게 떨어진 점을 감안해 투구폼에도 신경쓰고 있다. 진해수는 "작년 시즌을 부진하게 마감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작년에는 투구 시 중심이동이 잘 안돼 공을 밀어서 던지는 느낌이 있었다. 시즌이 끝난 뒤 중심이동에 변화를 주고 있다. 작년 마무리 훈련부터 시도했고, 스프링캠프에서도 감을 이어가려고 하는데 일단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이면 만 33세가 되는 진해수는 올시즌을 마치면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올해 연봉은 지난 1억9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삭감됐다. 팀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통산 100홀드에는 9개가 남았다. 지난해 12월 결혼해 가정도 꾸렸다. 이런저런 이유로 올시즌 반드시 부활해야 한다.
진해수는 "팀성적이 무조건 중요하다. 2년째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무조건 가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항상 팀성적이 우선이고, 팀성적이 좋으면 개인성적도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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