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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28)은 호주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1루수 4번타자를 맡았다. 오른손 거포로 각광받고 있는 조셉은 현재 컨디션을 순조롭게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차근차근 경기 감각을 만들고, KBO리그에 적응하겠다고 밝힌 조셉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서도 LG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LG는 조셉이 4번타자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짜임새를 훨씬 높일 수 있다. 지난 시즌 LG는 4번 후보였던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4개월 가까이 빠진 탓에 중심타선의 폭발력을 높일 수 없었다. 김현수와 채은성이 제 몫을 했지만, 연결이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기본적으로 장타를 칠 수 있는 오른손 타자가 필요하다고 했고, 구단은 신규 외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채워 조셉을 영입했다.
이 때문에 오키나와에서 펼칠 연습경기는 조셉의 실제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로 관심을 모은다. LG는 조셉이 장타력과 선구안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나 다른 팀 KBO 투수를 상대할 때의 모습이 어떤 지에 대해서는 '자료 축적' 차원에서 지켜보기로 했다.
기대되는 것은 조셉이 필라델피아 시절 동료였던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러프는 KBO리그 첫 시즌인 2017년 초반 고전하다 한달이 지날 즈음 감을 찾더니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때렸다. 적응력이 관건이지만, 조셉이 러프와 비교될 가능성은 높다.
조셉은 구단을 통해 "한 시즌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경기장과 클럽하우스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동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훈련하고 KBO리그에 잘 적응해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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