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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마무리 정우람(34)의 이닝 제한을 재차 확인했다. 한 감독은 27일 "정우람은 올해도 1이닝씩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지난해 부임 직후 마무리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면서 "정우람은 1이닝씩만 쓰겠다"고 했다. '가능하면'이라는 단서조항이 달았지만 최대한 노력했다. 불펜 혹사를 막겠다는 의지 표현이었다.
올시즌 정우람은 그 어느때보다 착실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전반기는 천하무적 페이스였지만 후반기에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7월18일 KT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기전까지 무패 세이브행진을 이어갔다. 대단한 기세였다. 정우람은 개인훈련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도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한 감독은 올시즌에도 불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 중심에 정우람이 자리잡고 있다. 한 감독은 "정우람의 존재가 앞서 던지는 불펜 투수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8회에 마운드에 오르는 것과 9회에 오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마운드 분업화 전략이지만 한 시즌을 길게 바라본 전술이기도 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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