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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동원(29)과 조상우(25)가 실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키움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박동원은 징계 전까지 굳건한 키움의 주전 포수였다. 조상우 역시 핵심 불펜 자원.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면, 키움의 전력도 확 달라진다. 실전 감각이 관건인데, 일단 순조롭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쉐인 스펜서 키움 퓨처스 감독은 "캠프에 오고 처음 봤을 때, 둘 다 좋은 모습으로 준비해왔다"고 했다. 징계로 그동안 단체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개인 훈련을 해온 덕이다.
실전 투입도 가능한 몸 상태다. 23일 대만에 도착한 박동원은 25일 라미고 몽키즈전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6일 중신 브라더스전에선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녹슬지 않은 타격 실력을 선보였다. 스펜서 감독은 "박동원은 최근 캠프로 들어왔다. 본인 얘기로는 준비가 돼있다고 한다. 천천히 보고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준비시키려 한다. 남아 있는 연습경기에서 타자로 먼저 나서서 경기 감각을 키울 예정이다. 그 후 경기에는 4~5이닝씩 포수를 시켜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박동원과 조상우가 연습경기를 온전히 소화하면, 키움의 완전체 구성도 눈 앞이다. 오는 3월 열리는 시범경기부터는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수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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