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호투-변우혁 투런' 한화, 두산 9대2 꺾고 2연승

한화 이글스 김성훈. 스포츠조선DB.

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 훈련을 펼쳤다.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는 변우혁.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e-mail]/2019.03.01/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상대 불펜 부진과 변우혁의 쐐기 투런포를 묶어 9대2로 이겼다. 한화 투수들은 차례로 호투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경기 연속 불펜 약점을 노출하며, 2연패를 당했다.

선발 유희관과 김성훈은 호투했다. 두 투수 모두 완벽한 피칭은 아니었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차분한 투구로 실점하지 않았다. 유희관과 김성훈은 각각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이 먼저 불펜을 공략했다. 6회초 선두타자 송승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중견수 장진혁의 판단이 다소 느렸다. 김대한이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3루. 백동훈이 투수 땅볼을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투수 박상원은 홈 송구를 택했으나, 결과는 세이프. 무사 1,2루 기회에선 류지혁이 4-6-3 병살타로 아웃됐다. 장승현의 타석에선 폭투가 나오며 추가 득점했다. 점수는 2-0.

하지만 두산의 젊은 불펜 투수들이 스스로 무너졌다. 7회말 1사 후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장진혁이 우전 안타를 쳤다. 1사 1,3루에서 박신지가 볼 2개를 던지자, 두산은 투수를 김민규로 교체했다. 그러나 3연속 4사구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김호준도 2연속 볼넷으로 2점을 내줬다. 그 후 1사 만루에서 지성준이 2타점 우월 2루타를 날려 6-2로 달아났다. 2사 2,3루 강경학의 타석에선 패스트볼이 나와 3루 주자 김민하고 홈을 밟았다.

한화는 8회에도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변우혁이 김호준의 2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변우혁의 시범경기 첫 안타이자 홈런. 9회 등판한 이태양이 1이닝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김성훈은 4이닝 3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 역시 2경기 연속 호투로 대량 실점을 막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도 4이닝 3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