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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후보들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12일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구속은 안 나왔지만, 변화구 회전 등이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유희관. 김 감독은 "유희관은 좋아졌는데, 구위보다는 안 맞는 게 좋아지는 것이다. 타자들 눈에 익으면 맞을 수 밖에 없다. 어떤지 봐야 한다"고 했다.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사 1루에선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이성열과 김민하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최재훈을 1루수 땅볼로 막고 삼자범퇴. 3회에도 느린 커브를 쓰면서 1볼넷 만을 내줬다. 노련한 견제도 돋보였다. 큰 위기도 있었다. 4회말 2사 후 김태균, 이성열, 김민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재훈을 3루수 땅볼로 막았다. 유희관은 패스트볼(29개), 체인지업(17개) 위주로 실험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패스트볼-슬라이더 투피치였던 김성훈은 이날 커브와 포크볼을 고르게 구사했다. 패스트볼(33개) 다음으로 포크볼(17개)을 가장 많이 던졌다. 슬라이더 10개, 커브 9개를 섞었다. 변화구가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 무엇보다 실점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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