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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시범경기는 정규 시즌을 앞두고 갖는 '최종 모의고사'다. 홈-원정 환경에서 1군 전력을 실험하고, 시즌 때와 비슷한 선수단 운영을 통해 스프링캠프 기간 짠 구상을 펼쳐 보이는 시기다.
이날 남부 지역을 덮친 '꽃샘추위'가 원인이었다. 전날 낮기온 14~15도였던 부산-경남 지역은 하루 만에 찬바람이 불어닥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0도 안팎이었던 아침 기온은 한낮에도 10도 아래를 유지했다. 강한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기온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닝을 단축시킨 결정적 이유는 역시 부상 방지다. NC는 시범 경기 첫 날이었던 12일 주장 나성범이 스윙 도중 왼쪽 내복사근을 다쳤고, 병원 진단 결과 근육 파열로 3주 진단을 받는 돌발 악재를 만났다. 롯데는 13일 선발 라인업 톱타자 자리에 손아섭을 기용할 계획이었지만, 추위 탓에 찾아온 손가락 통증으로 급히 김문호를 대체 선수로 호출하기도 했다.
김해=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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