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의 '특급 신인' 서준원(19)은 올 시즌을 2군에서 출발했다.
양상문 감독은 "서준원이 대만 스프링캠프 과정에서 (근육 뭉침 증세로) 한동안 훈련을 중단했다가 다시 투구를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바로 콜업을 하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고, 자칫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제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개막엔트리에 넣지 않은 것은 실력 문제보다는 (컨디션을 끌어 올릴) 시간을 주자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시즌 일정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불러도 늦진 않다"고 덧붙였다. 큰 가능성을 품고 있는 어린 투수를 굳이 무리시키지 않고 키우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롯데는 꾸준히 마운드 불안이 제기되고 있는 팀. 하지만 손승락, 구승민, 오현택, 진명호 등 지난 시즌 활약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캠프 기간 성장한 차재용, 구위를 회복한 정성종, 고효준 등 가용 자원에 여유가 있는 불펜 만큼은 예외다. 이런 점도 양상문 감독의 판단에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꾸준히 1군 경험을 쌓는게 성장 면에서는 더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증명한 서준원의 1군 콜업을 마냥 미룰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계획대로라면 (1군 합류가)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