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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했지만 끝내 웃질 못했다.
7이닝 동안 김 민이 던진 공은 총 84개. 1, 2회를 단 14개의 공으로 막아낼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와 제구를 뽐냈다. 최고 150㎞ 직구 뿐만 아니라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구사하면서 2년차 답지 않은 능수능란한 투구를 선보였다. 비록 패전을 안았지만, KT는 김 민의 활약 덕택에 불펜 소모를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다.
김 민은 지난해 KT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첫 시즌 1군 무대에서 9경기에 나서 4승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10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NC전에서 던진 7이닝은 프로 데뷔 후 최다 이닝 타이였다. 타선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KT 마운드 사정을 고려하면, 이닝 소화가 가능한 선발 투수의 존재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NC전에서 비록 패했음에도 김 민의 투구에 의미를 둘 수 있는 이유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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