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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5안타' 민병헌, 맹타+호수비 압도적 원맨쇼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4-03 21:58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롯데 민병헌이 7회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루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는 민병헌.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4.03/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33)이 공격과 수비에서 펄펄 날았다.

민병헌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민병헌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했다. 수비도 완벽했다. 롯데는 민병헌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3대1로 꺾었다.

민병헌은 시즌 초반 롯데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 중 한 명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이 3할7푼8리(37타수 14안타)로 높았다. 지난 3월 31일 LG 트윈스전을 제외하고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민병헌이 있기에 롯데는 리드오프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민병헌은 '원맨쇼'를 펼쳤다.

SK 선발 문승원은 민병헌에 고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민병헌은 문승원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문승원은 민병헌 이후 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3회초 2사 후 민병헌이 다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어떤 공을 치든 민병헌은 쉽게 안타를 생산했다. 6회초에도 문승원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문승원이 허용한 4안타 중 3안타가 민병헌의 배트에서 나왔다. 롯데는 이후 1사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답답한 '0'의 행진에서 해결사는 민병헌이었다. 7회초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볼넷과 희생 버트로 1사 2루. 전병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이 하재훈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귀중한 선취 득점. 롯데는 손아섭, 전준우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3-0으로 리드했다. 민병헌은 9회초 1사 후에도 중전 안타를 쳐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민병헌은 압도적이었다. 선발 박시영이 호투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민병헌의 호수비 행진이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이재원이 중견수 뒤로 넘어 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민병헌은 빠르게 타구의 위치를 파악. 빠르게 달려가 머리 위 타구를 잡아냈다. 박시영도 민병헌의 호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이후 1사 1,2루에서 나온 정의윤의 우중간 타구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오는 공은 여지 없이 민병헌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시즌 초반 민병헌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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