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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김원중으로 설?? 롯데, 선발 안정 아직 숙제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4-08 06:00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 기복에 울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대16로 졌다. 선발 싸움부터 타격까지 되는 게 없었다. 가장 뼈아픈 건 선발 투수 장시환의 조기 강판. 2이닝 밖에 버티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만들었다. 구원 등판한 윤길현도 크게 무너졌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이 났다.

롯데는 최근 국내 선발 호투에 웃었다. 장시환은 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 1022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3일 경기에선 '1+1 선발'로 준비시켰던 박시영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이날 만큼은 1+1 전략을 쓸 필요가 없었다. 박시영은 5⅔이닝 2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도움이 없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롯데는 SK를 3대1로 꺾었다.

김원중은 원투 펀치 부럽지 않은 호투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따냈다. 5일 한화와의 홈 경기에선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았다. 롯데에 확실한 3선발 카드가 생겼다.

그러나 아직 선발 안정화에는 물음표가 달려 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7일 경기에 앞서 "장시환은 아직 2~3번 정도 더 봐야 한다"고 했다. 과거에도 기복 있는 피칭을 했기 때문. 우려가 현실이 됐다. 장시환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에도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구위가 좋았다. 그러나 3회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 정근우에게 2타점 적시타, 정은원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송광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선발 조기 강판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구원 등판한 윤길현은 ⅔이닝 동안 무려 9안타(1홈런) 1볼넷을 허용하며 10실점(2자책). 수비 실책도 겹쳤다. 롯데는 3회에만 16실점했다. 세 번째 투수 김건국이 3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확정하고도 불안감을 남겼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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