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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국내 선발진이 매 경기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계속되는 재편 속에 장민재(29)의 호투가 희망을 던지고 있다.
하지만 집단 부진 속에서도 '난세의 영웅'이 등장했다. 우완 투수 장민재가 그 주인공. 장민재는 그동안 한화 마운드에서 보직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지난해 역시 불펜진으로 기용되다가 시즌 막판에는 임시 선발로 나섰다. 이번에도 대체 선발로 투입된 장민재는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포크볼 제구 향상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선발로 나온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16⅓이닝 4자책점)을 마크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 다음으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됐다.
기본적으로 선발 싸움이 된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14일 키움에 3대2 접전 끝 승리로 위기를 극복했다. 장민재는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키움 선발 이승호(7이닝 2실점)보다 적은 이닝을 투구했지만, 임무를 잘 마치고 불펜에 바통을 넘겼다. 그는 이날 패스트볼(35개)보다 더 많은 포크볼(43개)을 던졌다. 포크볼의 경우 스트라이크가 34개일 정도로 정확했다. 유인구가 제대로 통했다. 달라진 장민재의 투구를 대변하는 수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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