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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레이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타선은 지난해와 비교해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상대 투수가 난조를 보이지 않는 이상 해결법을 찾지 못하는 개 지난해와 닮았다. 2-0으로 앞선 5회초 정주현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고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오지환 박용택 김현수로 이어지는, LG가 자랑하는 좌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류 감독은 "훈련이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더라. 언제쯤 (출전이)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고 했다"면서 "이번에는 허리가 안 좋다. 내일 MRI를 찍어보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허리 부상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즌 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던 부위라 시즌 들어서면서 피로가 누적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채은성도 부상 때문에 출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채은성은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서 4회말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고 발목 부상을 입었다. 이틀이 지난 16일 NC전에 결장한 채은성은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은성은 LG에서 클러치 능력이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하나다. 타격감을 한창 끌어올리던 시점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현수는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이날 NC전에서 류 감독의 마음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4회초 무사 1,2루서 NC 선발 박진우로부터 오른쪽 허벅지에 사구를 맞고 출루한 김현수는 김용의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로 가다가 방향을 틀어 2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삐끗하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7회말 수비에서 교체될 당시 사유는 사구에 맞은 허벅지 타박상이었다. 김현수는 지난해 9월초 부상을 입어 일찌감치 시즌을 조기 마감한 바 있다.
LG는 지난해 불안정했던 마운드를 올시즌 안정화시키며 순위 싸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주력 타자들의 부상이 걱정거리로 드러나면서 레이스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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