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한번 수렁에 빠질 수도 있었던 팀을 구한 일발 장타였다.
사실 나경민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대만 1차 스프링캠프 때 고질적인 어깨 통증이 도지며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고, 결국 일본 2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채 2군으로 자리를 옮겼다. 절치부심 끝에 개막엔트리에 합류했지만, 4일 만에 다시 2군으로 자리를 옮겼고, 16일이 되서야 다시 콜업을 받았다. 3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 타석에서 2타점 3루타를 만든 나경민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외야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는 그가 꾸준히 1군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타격-수비 모두 꾸준함이 필요하다. 빠른 발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승부처마다 기용되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넘어 스스로 한 몫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17일 KIA전에서 나타난 주루의 아쉬움, 3루타의 기억을 잘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