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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가 시즌 초반 부진하면 '교체설'이 흘러나온다. 보통 팬들이 가장 먼저 언급하는 대체 선수는 과거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사실 외국인 선수의 성공은 가늠하기 힘들다. 미국 최고의 유망주였다고 해도 KBO리그에서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그래서 다른 팀에서 뛰었더라도 이미 한국 투수들, 선수들에 대한 적응을 마친 선수가 대체 카드 1순위일 수는 있다.
하지만 실제로 구단들은 이런 재취업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을 선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꺼리는 편이다.
또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한번 팀을 옮긴 외국인 선수가 다년간 활약한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한 시즌만 뛰고 그 다음 시즌 재계약에 실패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해 역시 부진한 외국인 선수들은 이미 교체설에 휩싸여있다. 구단들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대체 리스트를 살펴보고 있지만, 과거에 뛰었던 외국인 선수가 대체 선수로 재취업에 성공할 확률은 무척 낮다고 봐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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