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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가볍지 않은 제재금 200만원, 어떻게 봐야할까.
제재금 200만원은 쉽게 보기만은 힘든 징계다. 벌칙 내규 7조에 따르면 폭언이나 폭행, 빈볼, 판정 항의 등으로 구장 질서를 어지럽힐 경우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최근 이와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 2014년 당시 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욕설을 해서 제재금 200만원 처분을 받았고, 2015년 당시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동걸의 빈볼 논란으로 선수단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받았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징계는 2012년 당시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현 KIA 감독)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투수를 대타로 내는 등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운영을 했고, 상벌위는 스포츠 정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과거 사례들을 봐도, 특히 이번 징계 대상에 함께 올랐던 양상문 감독은 엄중 경고를 받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김태형 감독에 대한 징계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상황이 발생한 당시 구승민의 직구를 등에 맞은 정수빈은 폐에 피가 차고, 갈비뼈 골절상을 입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날 정수빈에 앞서 정병곤도 몸에 맞는 볼을 맞았고, 고의성을 의심할 수도 있는 와중에 심판진은 롯데측에 어떤 주의도 주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의 폭언 논란에 이런 모든 상황이 묻혔다는 안타까움도 크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