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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반발력이 더 좋은 지난해 공인구를 팀 공격때 슬쩍 바꿔 쓴다? 불가능한 이론이다.
공이 부족해 급하게 창고에서 더 가지고 오는 과정에서, 지난해 쓰던 공인구가 한 타스(12개짜리)가 포함된 것이다. 한화는 지난해 구입했던 공인구 잔여분을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 공은 시즌 초반 한화 선수들이 펑고 훈련을 할 때만 일부 사용됐고, 최근에는 그마저도 사용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 잔여분 보관 차원에서 가지고있던 공이 착오로 흘러들어온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일이 과거에도 있었던 것 아니냐', '홈팀 경기 할 때만 반발력이 더 좋은 작년공을 슬쩍 사용해도 모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는 있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손 감각이 예민한 투수들은 공을 만지기만 해도 작년공인지 올해공인지 단숨에 알아챈다. 11일 경기에서도 새로운 공 한박스 중, 5개가 먼저 추평호 주심에게 전달됐고 주심이 이 공 중 하나를 투수 이태양에게 던졌다. 그런데 이태양이 공을 만지자마자 이상하다고 바꿔달라는 사인을 보냈고, 주심이 공을 바꿔줬지만 이번에도 이태양이 이상함을 느껴 바꿔달라는 사인을 했다. 그때 주심이 공을 자세히 살펴보고 '2018' 로고가 새겨진 것을 확인한 후 벌어진 장면이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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