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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박종훈은 지난해부터 LG를 상대로 8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종훈은 올시즌 첫 경기인 3월 27일 인천 LG전서 6이닝 5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팀의 2대1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LG가 좌타자를 대거 기용한 것을 보면 박종훈이 좌타자에게 약할까 싶었다. 하지만 실제 기록은 달랐다. 박종훈은 오히려 우타자에게 약했다. 올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6푼1리이고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3할4리였다.
이번 파격적인 라인업은 분위기 전환용이라고 봐야할듯. 류 감독은 새로운 라인업에 대해 "한번 해보려고"라며 그동안 박종훈에 고전했던 것을 타파하기 위한 것임을 말하며 "박종훈이 교체되면 그에 맞게 대타를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LG 좌타자 7명의 박종훈과의 대결 성적은 15타수 3안타(타율 0.200)였다. 우타자인 유강남과 김민성도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렇지만 LG는 박종훈을 여러차례 위기에 몰아넣었다. 박종훈이 버틴 5회까지 4회를 제외한 4번의 이닝에서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안타는 많지 않았지만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3개 등으로 출루를 많이 했던 것. 1회초 2사 3루, 2회초 1사 2루, 3회초 1사 2루, 5회초 1사 3루 등 찬스가 많았다. 하지만 득점은 딱 한번이었다. 3회초 2사 만루서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뽑은 게 전부였다. 나머지 득점권 타석에선 기대했던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LG의 득점권 타격 성적은 9타수 1안타였다. 특히 좌타자의 득점권 타격은 8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한방만 나오면 경기 흐름이 바뀔 수 있었지만 고대했던 한방은 박용택이 유일했다. 고구마 100개를 삼킨 듯 답답하기만 했던 LG는 1회말부터 3점을 주면서 끌려다녀야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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