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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리도 할 수 있다."
"투수가 공격적인 스타일이어서 타석 들어갈 때는 무조건 치려고 했는데 마음 한구석에는 병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초구, 2구 방망이 안 나가더라고요. 삼진을 먹더라도 후회 없이 돌리고 나오자 생각했는데 (몸쪽으로) 잘 들어와서 제 스윙을 잘 못했는데 운 좋게 중심에 잘 빗맞았습니다. 넘어갈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 공만 작년 공이었나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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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식구 윌리엄슨이 와서 시너지도 나고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힘 있는 타선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 믿음을 오래 오래 간직하고 했으면 좋겠어요."
믿음이 결과를 낳는다. 선수단 전체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한 라이온즈는 시즌 끝까지 5강 판도를 흔들 수 있는 팀이다.
"역전 5강이요? 우리도 연승을 못하리란 법은 없으니까요. 아직 수치상으로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남은 48경기 동안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참 야수의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자 팀 동료를 향한 진심 어린 당부. 5강이라는 결과 달성 여부를 떠나 팬들이 바라는 것은 끝까지 포기와 두려움 없는 라이온즈 다운 야구다. 큰 점수 차에도 끈질기게 따라 붙어 이원석이 마침표를 찍었던 바로 그 경기처럼….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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