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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루키 김기훈(19)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변화구 매커니즘을 깨달았다.
김기훈의 변화구 제구에 대한 절실함은 불펜에서 보여졌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28일 두산전 선발등판을 위해 불펜피칭을 소화하던 김기훈은 서재응 투수 코치와 함께 변화구 제구 연마에 여념이 없었다.
시행착오는 있을 수밖에 없었다. 손끝을 신경 쓰다 보니 이번에는 손목 각도에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김기훈은 꿋꿋하게 서 코치의 조언대로 커브를 던지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바라던 변화구가 연출됐다. 낮은 곳에서 제구가 이뤄지는 변화구는 결정구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김기훈이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커브를 장착하게 되면 직구의 위력이 더 향상될 전망이다. 그 동안 타자들도 직구만 노림수 없이 직구만 노려쳤지만 이젠 변화구 타이밍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수 싸움에서 김기훈이 한 발 더 앞서가게 됐다.
조급함 없이 루키가 성장하고 있다. 아직 변화구가 완성됐다고 할 수 없지만 분명 이전보다는 타자들을 상대하기 수월해졌다. 김기훈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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