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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미국)=스포츠조선 한만성 통신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기어코 쿠어스필드 악몽을 떨쳐낸 류현진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투구수 80개 만에 류현진을 교체한 이유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명확히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지난 두 경기 정도에서 류현진이 꽤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게 했다. 정상적으로 4일 휴식을 취했지만, 오늘은 낮 경기인데다 쿠어스필드는 고산지대다. 정상 휴식보다는 휴식 기간이 조금 짧았다. 게다가 그는 오늘 이미 모든 걸 다 받친 상태였다. (교체가)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02구,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03구를 소화했다. 류현진 역시 경기가 끝난 후 "교체는 이미 6회가 끝난 뒤 결정된 상태였다"며 고 설명했다. 스태프로부터 충분히 설명을 들어 더 던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는 얘기다.
아울러 로버츠 감독은 "오늘 류현진은 체인지업 감각이 지난 콜로라도 원정보다 더 좋았다"며 "커터 감각도 오늘 매우 좋았다. 그의 커터는 오른손, 왼손 타자를 상대로 다 효과적이었다. 오늘처럼 류현진이 제구가 안정되면, 그는 누구보다 더 좋은 투수다. 올시즌 그가 제구가 되지 않은 경기는 2~3경기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올시즌 성적은 11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이다. 그는 오는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2승에 다시 도전한다.
덴버(미국)=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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