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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아직 멀었다."
그러면서 "오합지졸 조직력은 어느 정도 정비된 건가"란 질문에는 "아직 멀었다. 주위에서 짜임새는 달라졌다고 하는데 내 역할은 강팀으로 가기 위해선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대행으로서 순위는 상관없다. 팀이 어떻게 강해질 수 있는지, 내년에 좀 더 짜임새 있는 팀이 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내 임무"라고 덧붙였다. 또 "프로는 무조건 결과다. 1군은 성적이 나야 모든 이들에게 인정을 받는다"고 했다.
공 감독대행은 선수들과의 스킨십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날 폭염경보가 내린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번트훈련을 하던 선수 옆에서 세밀하게 지도했다. 공 감독대행은 "두산 2군 감독 시절도 그렇지만 선수들과의 유대관계, 스킨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스타일 자체가 경직된 걸 싫어한다"고 말했다.
공 감독대행은 3일 승운이 따르지 않은 레일리에게 다가가 미안함을 전했다. 레일리는 전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부가 늦게 자신이 내려간 뒤 판가름나는 바람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공 감독대행은 "승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미팅 때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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