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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는 6일 하루를 쉬었다.
프리드릭은 그야말로 '복덩이'다. 외국인 몸값 상한제로 수준급 교체 외인 투수 구하기가 어려운 판국에 보물을 건졌다. 데뷔 후 매 경기마다 이닝을 늘려가고 있다. 4경기에서 5이닝→6이닝→7이닝→8이닝을 소화했다. 4경기에서 3승1패, 3.12. 프리드릭을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NC 이동욱 감독은 "갈수록 좋아진다. 이번에는 9이닝을 던질 차례"라는 농담 속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무엇보다 제구가 좋다. 유리한 볼카운트로 타자와 싸울줄 안다"며 "패스트볼이 145㎞ 정도로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가 되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볼 배합이 좋다. 대체 용병이 이 정도면 기대 이상"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프리드릭 영입 과정에는 운이 따랐다. NC 김종문 단장은 "타자를 구하러 독립리그를 갔다가 우연히 프리드릭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만 좋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 독립리그까지 꼼꼼하게 훑어 보려는 NC 프런트의 발품팔이가 있어 가능했던 알짜 영입이었다. 만약 프리드릭이 없었다면 1년 내내 주춘 선수 부상에 시달리는 NC가 5위 경쟁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시장 상황을 탓하며 대체 외국인 투수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거리며 속절 없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 일부 타 팀과 대비되는 발 빠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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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동욱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이 감독은 "타격 사이클이 떨어져 있는 건 맞다"며 "하지만 긍정적 마인드가 있고, 타격폼이 좋은 선수라 슬럼프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긍정 전망했다. 에이스 루친스키가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투-타 대체 외국인 선수 프리드릭과 스몰린스키가 다이노스의 5강 경쟁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창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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