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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는 안치홍(29)과 김선빈(30)의 잔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작은 거인' 김선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7년 타격왕 출신인 김선빈은 올해 타율 2할8푼2리 96안타 37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상황에 따라 타순이 변화되고 있지만 고과점수를 더 챙길 수 있는 리드오프(1번 타자)에서 1할대 타율을 보이고 있다. 결국 지난 5월 말 미래지향적인 수비 포지션 가동에 따라 프로 데뷔 10년 만의 유격수에서 밀려 2루수로 선발출전하기도 했다. 이런 지표로는 생애 첫 FA 협상 테이블에서 당당해질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FA 제도 개선 여부가 남아있다. 구단 단장들로 이뤄진 KBO 실행위원회가 제안한 '4년 최대 80억원'과 선수협이 요청한 보상선수 폐지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당장 안치홍과 김선빈이 적용받게 될 규정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옵션보다 고정수입인 보장금액(계약금+연봉)을 더 받고 싶은 선수 입장에서 '몸값 100억원 시대'가 사라지는 건 진한 아쉬움이다. 다만 보상선수 폐지가 받아들여질 경우 직업 선택 자유의 폭이 넓어지는 건 또 다른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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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안치홍과 김선빈을 잡기 위한 노력에 소홀하지 않을 듯하다. 다만 FA 계약 이후 야구의 중요한 구성요소 중 하나인 팬도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가치를 남은 시간 증명해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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