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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단디해라('잘하라'의 사투리)'라는 말을 했다."
공 감독 대행은 "2군에서 준비가 잘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불펜에서 1~2이닝 정도를 책임져주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승준이 이대로 잊혀지는 것보단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선수 본인의 의지도 마찬가지"라며 "'단디해라'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송승준은 LG전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6회초 고효준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김민성. 초구 스트라이크를 뿌린 송승준은 2구째 122㎞ 커브를 뿌렸지만, 김민성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좌중간 담장 뒤로 넘어가는 홈런. 추격 기회를 잡기 위해 불펜 조기 가동 카드를 내민 롯데 벤치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송승준은 이어진 유강남과의 승부에서도 장타를 허용했으나, 중견수 민병헌의 수비 덕에 위기를 넘겼다. 정주현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지만, 송승준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⅔이닝 1안타(1홈런) 1실점.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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