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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2019시즌 등판을 마무리한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양현종은 경기 후 "후련하기도 하고, 아쉬운 감도 없지 않아 있다. 부담없이 마무리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5이닝을 생각하고 등판했다. 욕심이 나긴 했지만 5이닝을 계획했고 코치님도 좋게 마무리하자고 하셔서 5이닝으로 마무리를 지었다"며 "감독님, 코치님 모두 한 시즌 동안 고생 많았고 수고했다고 말하시더라. 고맙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초반에 좋지 않았는데도 꾸준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남은 일정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부분을 두고는 "감독님과 상의해 결정한 부분이다. 그동안 많이 던지기도 했고 시즌 뒤 프리미어12라는 중요한 대회가 있다. 앞으로 쉬면서 프리미어12를 잘 준비하라는 의미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진 이후 절정의 투구를 펼친 양현종에게는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시즌이 될 만하다. 양현종은 시즌 끝자락에서 김기태 전 감독, 이대진 코치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는 "김기태 전 감독님이 시즌 초반 부진에도 꾸준히 기회를 주시고 에이스라는 책임감을 맡겨주셨기에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대진 코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선수들을 잘 이끌고 생각해 주셨다. 두 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두고는 8월 4일 NC전, 9월 11일 롯데전에서 기록한 두 차례 무사4구 완봉승을 떠올렸다. 양현종은 "아무래도 무사4구 완봉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볼넷은 투수에게 가장 안좋은 기록 아닌가. 볼넷 없이 완봉승을 거둔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같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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