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동료이자 경쟁 상대인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매체는 이토에게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고, 잉글랜드 명문 및 독일 강호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 구단은 이토가 간다면 잡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현지 매체 'Sports Boom'은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여름에 스쿼드 계획과 재정 균형에 따른 전력 정리가 예상되는 뮌헨에서 이토 히로키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백과 측면 수비가 모두 가능한 이토는 2024년 여름, 큰 기대 속에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부상으로 고통받았다. 현재 그의 위치는 네번째 중앙 수비수 정도 된다. '넘버 3' 옵션인 김민재 다음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토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로테이션 선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분이 선수와 클럽 양측에 새로운 선택지를 고민하는 접점이다.
Sports Boom은 "구단 경영진이 이토를 직접 '매각 명단'에 올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스쿼드 재구축을 위해 제안에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구단 내부에선 "왼발잡이 센터백의 가치를 알고 있다. 하지만 이토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점은 재정적 리스크다. 뮌헨은 더 젊고 역동적인 선수로 수비를 강화하려 계획 중이며, 이토는 '희생 가능한' 존재가 됐다. 선수의 불만과 출전 기회를 늘리고 싶다는 희망을 알고 있는 클럽은 협상에 '그린 라이트'를 보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구단은 이적료를 최대한 회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약 3000만유로 선에서 협상이 시작될 거라고 봤다. 이토의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2500만유로까지 낮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매체는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토의 다재다능함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브라이턴, 리즈, 웨스트햄 같은 클럽들은 중개인을 통해 선수의 상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라이턴이 이토와 미토마를 한 팀에서 뛰게 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길 원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또 '아직 구단에 서면 오퍼는 없었다. 관심을 보이는 클럽 관계자들은 시즌 막바지 이토의 몸상태와 부상 재발 여부를 주시할 것이다. 도르트문트가 수비라인 스쿼드를 보강하기 위해 이토를 영입 후보 명단에 올렸다는 소문도 있지만 우선순위는 프리미어리그'라고 설명했다.
이토는 뮌헨 이적 이후 힘든 두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은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이토는 거듭된 부상에 시달리며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한 후 이토는 리그 경기에서 김민재와 선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하지만 주중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원정 1차전서 김민재와 이토 둘다 나란히 결장했다. 선발 센터백으로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출전했다. 뮌헨은 5실점하며 4대5로 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