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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없이 해냈다! '강소휘 MVP' 차상현 감독 이끈 여자배구, '7전 전승' AVC컵 우승…세계랭킹 40→3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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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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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차상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여자배구 대표팀이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4일 필리핀 캔돈시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9, 25-22)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과 양효진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황금세대'의 은퇴 이후 바닥모를 부진에 신음해왔다. 런던올림픽,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빛났던 한국은 세계랭킹 40위까지 주저앉으며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최하위로 부진한 끝에 강등됐다. AVC컵은 일본과 중국, 태국 등 VNL에 출전하는 나라들은 나오지 않는 대회다.

그래도 이번 AVC컵 우승은 한국 여자배구로선 자신감을 회복할 만한 반등 포인트를 마련한 셈. 한국은 최근 들어 베트남이나 대만에게도 고전하는 등 아시아에서조차 변방으로 밀려났었다.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VNL 강등 이후 차상현 감독을 선임하고 새롭게 재정비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을 질주하며 우승을 일궈냈다.

A조 조별리그를 5전 전승으로 돌파했고, 준결승에선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잡았다. 베트남은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한국에게 패배를 안겼던 복병.

이어 결승에서도 대만을 3대0으로 격파하며 완벽한 우승을 이뤄냈다. 대만과는 조별리그에선 3대2 혈투를 벌였지만, 기세를 탄 결승에선 스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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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강소휘(도로공사)가 1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번 대회의 발견이라 할 수 있는 나현수(현대건설)가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윤주(흥국생명·11득점)가 11득점, 박은진(정관장·8득점), 이주아(기업은행·7득점) 등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1세트는 강소휘가 상대의 블로킹을 뚫어내며 승리를 이끌었고, 2세트는 대만이 범실 9개로 무너졌다. 한국은 가장 치열했던 3세트 막판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탔고, 23-22에서 이예림의 득점, 정윤주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며 우승을 품에 안았다.

그래도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은 40위에서 31위로 9계단 상승했다.

강소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 상과 대회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를 휩쓸었다. 박은진은 베스트 미들 블로커, 나현수는 베스트 아포짓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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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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