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깜짝 카드에 준플레이오프 운명도 달라진다.
여러 카드를 실험한 끝에 시즌 막판에는 군 제대한 김웅빈을 기용했다. 김웅빈은 마지막 2경기에서 3안타(2루타 1개), 3타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장 감독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짰다. 그는 "3루수에서 대한 고민이 컸었고,계속 돌아가면서 3루수 자리를 맡았다. 코치들과 상의한 끝에 3루수는 김웅빈으로 결정했다. 마지막 롯데 2연전에을 모두 이겼는데, 김웅빈이 모두 결승타를 쳐줘서 기용하기로 했다. 다른 선수들이 있어 언제든지 교체는 가능하다"고 했다.
김웅빈은 2016년 포스트시즌 1경기에서 1타석을 소화한 게 전부였다. 그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번-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웅빈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침착하게 희생 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진루시켰다. 4회말 1사 1루에선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려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가 불발됐지만, 김웅빈은 찬스 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키움 타선에서 반전의 카드가 되고 있다.
단기전 승부는 투수력과 수비 집중력에서 갈린다. 오지환의 선발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유격수로 나서는 구본혁의 역할이 시리즈 내내 중요하다. 여기에 9번 타자로 깜짝 안타까지 쳐준다면, 더할 나위 없는 시나리오다. 여러모로 구본혁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