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한화 이글스가 정민철 신임 단장(47) 시대를 맞이했다.
차명석 단장(50) 체제로 전환한 LG의 행보는 분주했다. 취임 직후부터 외국인 선수 영입, 뎁스 강화를 위해 움직였고,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얻은 결실이다.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공개 트라이아웃, 팬들과의 소통 등 안팎에서도 인상적인 행보를 걸었다. 그 결과 LG는 3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다.
시즌 중 단장-감독 동반 사퇴라는 대격변을 맞이했던 롯데는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출신인 성민규 단장(37)을 택했다. 차 단장의 리더십이 경기력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성 단장은 현장 리더십 뿐만 아니라 프런트 구조까지 손을 대고 있다. 미국 칼럼니스트 출신 R&D 직원, 타팀 출신 스카우트의 부단장 임명 등 파격적인 행보가 계속됐다.
한화 관계자는 "박종훈 전 단장이 팀 체질 개선과 육성 시스템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정 단장 체제는 이런 기조를 이어가면서 발전시키는 2단계로 볼 수 있다"며 "(정 단장이 선임 전 면접에서) 팀 이해도와 소통 능력 뿐만 아니라 명확한 소신과 철학도 드러냈다"고 밝혔다.
LG, 롯데가 택한 변화의 궁극적 목표는 강팀 도약에 맞춰져 있었다. '레전드'인 정 단장을 다시 둥지로 불러들인 한화의 눈은 그 이상에 맞춰져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