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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떤 위기라도 확실하게 막아줄 수 있는 필승카드가 있을 때의 든든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주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강속구 투수 조상우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도 팀을 살려냈다.
조상우로선 외야 플라이도 허용이 되지 않는 상황. 무조건 삼진을 잡거나 짧은 내야땅볼, 짧은 플라이로 잡아야 했다. 조상우가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137㎞ 슬라이더에 김강민의 방망이가 돌았다. 빗맞힌 타구는 내야로 원바운드 된 뒤 떨어지고 있었다. 전진 수비를 하던 유격수 김하성이 이미 잡으러 들어왔다. 3루주자 김성현이 홈으로 달리고 있었지만 김하성이 잡기만 하면 쉽게 홈에서 태그 아웃될 상황이었다. 그런데 백핸드로 잡으려던 김하성의 글러브에 공이 들어가지 않고 다시 떨어졌다. 그사이 김성현은 홈을 밟아 득점. 김하성은 빠르게 다시 잡아 1루로 던져 김강민을 잡아냈다.
아쉬운 실점. 0-3에서 6-3으로 역전했다가 다시 역전을 당하며 키움의 분위기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었다. 특히 조상우가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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