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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단 켈리가 목표가 돼야할 것 같다."
포스팅 공시가 된 것에 대해 "발표가 늦어져 불안하기도 했었다"면서 "앞으로 구단 측의 제시안을 잘 보고 상의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서류 문제로 오늘(6일) 포스팅 공시가 됐는데.
-자신이 생각한 최소 조건이 있는가.
기회를 많이 주는 팀에게 가는게 첫번째다. 그것을 꿈으로 해서 가는 거라 기회를 많이 주는 팀에 가고 싶다.
-미국 언론에서 샌디에이고가 유력한 팀으로 거론됐는데.
모르겠다. 내가 팀을 언급하기 힘들다. 어느 팀이든 가고 싶다. 팀이 중요하겠나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비하면 새내기에 불과한 선수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MLB 관계자, 언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노력해서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상식장이 예전 첫 우승 때 축승회를 한 자리였고 공교롭게도 이날 김성근 감독이도 참석했는데.
감독님께서 축하한다고 하셨다. 어렸을 때 감독님께서 미국 같이 가자고 하시기도 했다. 감독님께서 이제 연세가 드셔서 약속을 지키긴 힘들 것 같은데 그래도 절반이라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 뿌듯하다. 아직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감독님 몫이 크다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드린다.
-미국 구단에 어필하고 싶은게 있나.
마운드에서만큼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부한다.
-영어공부는 하고 있는지.
잠재능력은 뛰어난데…. 차근차근 공부하겠다.
-켈리나 힐만 감독에게서 연락은 있었는지.
켈리가 SNS로 연락을 했다. 축하한다고 했고, 난 결혼생활 어떠냐면서 잘 얘기 좀 해달라고 했다. 힐만 감독님과도 구단을 통해 자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켈리가 올해 좋은 성적을 올렸는데.
미국에 가서 뛰게 된다면 켈리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사이영상 같은 큰 목표보다는 많은 경기에 나가고 많은 이닝을 던져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켈리를 목표로 잡아야 할 것 같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는 것에서 뿌듯함을 느끼며 살아왔기 때문에 내가 닿을 수 있는 목표를 하나씩 개척해나갈 생각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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