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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제도 개선안이 큰 틀에선 현행 시스템을 유지하게 됐다. 플레이오프-준플레이오프에서 상위팀에 조건부 1승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으나 팬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팬심을 읽고 이를 수용했다. 지난 10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실행위원회(단장 모임)를 열고 포스트시즌 제도 개선안을 재차 논의했다.
A단장은 "12월 논의는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논의 과정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의견을 두루 체크했다. 공정성과 리그 흥행을 고려해 기존 안을 없던 일로 했다"고 밝혔다.
단일리그제 하에서의 포스트시즌은 어떤 제도를 만들어도 논란을 아예 피하기는 어렵다. 상위팀에 어드밴티지를 과하게 부과하면 포스트시즌 흥행에 제동이 걸린다. 반대로 상위팀 어드밴티지를 많이 회수하면 정규시즌의 가치하락 지적이 나온다. 포스트시즌 안은 역대로 수차례 수정됐다. 결국 다수 팬이 지지하는 현재 포스트시즌안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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