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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시즌 KBO리그에 숨통이 확 트였다.
헌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밤 올림픽 개막 연기 소식이 전해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날 전화 회담을 통해 올해 7∼8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전격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연기 합의 후 공식 발표했고, IOC도 성명서를 냈다.
이 같은 결정에 올해 KBO리그에는 올림픽 브레이크(7월 24일~8월 10일)가 사라지게 됐다. 18일을 번 셈이다. 그러나 당초 오는 28일 개막 예정이었던 정규시즌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4월 20일까지 밀리면서 최소 24일 연기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6일 정도 늦게 시작하는 상황. 사실 올림픽 연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면 경기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리그 일정 구성에 골머리를 앓았던 이사회 입장에선 올림픽 연기 소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단 코로나 19 진정세에 따라 대구를 연고로 한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일정에 대한 수정,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0일 이사회에선 코로나 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대구 지역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삼성의 경기는 원정게임 위주로 우선 편성하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 이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였다. 대구에 코로나 19 확산세가 안정되지 않으면 삼성은 원정 변수를 안고 시즌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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